Seoul Samsung Thunders Basketball Team SEASON REVIEW
2015~2016 SEASON 명가 재건 시동 건 서울 삼성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 15-16시즌 단체사진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은 2015-2016시즌 전 "명가 삼성을 재건하도록 하겠다"고 당차게 출사표를 던졌다. FA(자유계약선수) 문태영을 데려와 공격력을 보강했고,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지명해 높이까지 강화했다. 또 베테랑 가드 주희정의 영입으로 경험도 더했다. 앞선 두 시즌 동안 8위와 10위에 그치며 구긴 자존심을 펼수 있는 전력을 완성한 셈이다.

  그리고 시즌 성적 29승 25패(5위)로 세 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차 목표는 이뤘지만 '봄 농구'는 짧게 끝났다. 안양 KGC인삼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고배를 마시고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만 했다.

성공적인 승리 DNA 이식

  삼성은 이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2014-2015시즌 최하위 수모를 당했다. 당시 최악의 승률(0.204ㆍ11승 43패)로 선수들은 지는 것이 익숙했다. 삼성의 우선 과제는 패배 의식 걷어 내기였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울산 모비스의 3연패 주역 문태영과 리카르도가 합류했고, 주희정도 삼성을 떠난 지 10년 만에 돌아왔다. '이기는 농구'를 할 줄 아는 이들의 존재는 기존 선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삼성은 아시아농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문태영 없이 1라운드를 치러 4승 5패로 비교적 잘 버텼다. 문태영이 복귀한 2라운드에 기대를 모았지만 라틀리프와 김준일, 문태영의 활동 반경이 겹친 탓에 크게 재미를 못 봤다. 모비스가 함지훈과 문태영의 공존 문제를 푸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처럼 과제를 떠안은 삼성은 2라운드까지 9승 9패로 5할 승률을 힘겹게 유지했다.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 15-16시즌 선수 하이파이브 사진   조금씩 해법을 찾은 시점은 3라운드 중반부터다. 골밑과 미드레인지 등 주로 안 쪽에서 움직였던 문태영이 밖으로 나왔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은 골밑 공격을 노리고 문태영은 3점슛 시도 횟수를 늘렸다. 공간을 넓게 쓰자 삼성은 11월 17일 원주 동부전부터 29일 서울SK전까지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12월 중순에는 임동섭까지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하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20일 인천 전자랜드전 승리로 19승 13패를 기록, 중위권에 머물던 팀 성적은 공동 3위까지 뛰어올랐다. 5연승 과정에서 가장 큰 소득은 17일 모비스전 승리다. 이날 원정에서 73-72로 이겨 모비스전 23연패를 끊었다. 무려 2012년 1월 10일 승리 이후 1,437일이 걸렸다. 지도자로 첫 5연승을 맛 본 이 감독은 "모비스전 23연패를 끊은 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임동섭 등 외곽에서 잘 던져주니까 공간이 넓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삼성은 내친김에 선두권 도약까지 노릴 수 있었지만 금세 내리막을 탔다. 5연승 후 3연패로 동력을 잃었다. 주장으로 팀의 중심을 잡은 문태영이 3연패 기간 동안 평균 10점 3.7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집중력도 떨어져 3경기에서 8개의 실책을 했다. 중심이 흔들리자 팀도 타격을 입었다. 안 그래도 삼성은 평소 실책이 많은 팀이다. 2014-2015시즌 11.9개로 전주 KCC와 최다실책을 기록했고, 2009-2010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실책 1위 불명예를 안았다. 삼성은 이후 자주 오르막 내리막을 탔다. 연승을 하다가도 끊기면 꼭 연패에 빠졌다. 이 감독은 "중간을 하면 좋겠는데"라며 아쉬워한 뒤 "수비 조직력이 견고하지 않아 그런 것 같다"고 문제를 진단했다.

  경기력에 기복은 있었지만 삼성은 결국 2월 6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승리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팀을 상대로 101-80으로 완승을 거둔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의 자신감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짧고 여운이 남았던 3년 만의 봄 농구

  세 시즌 만에 '봄의 축제'에 참가한 삼성은 경험을 믿었다. 단기전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처럼 베테랑들의 비중이 커진다. 이런 점에서 삼성은 라틀리프와 문태영, 주희정이 더욱 듬직했다. 이 감독 역시 정규리그 4위 팀 KGC인삼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 를 앞두고 "경험 많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며 "베테랑이 중심을 잡기 때문에 시소 게임에서 흔들리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삼성은 서전부터 주도권을 뺏겼다. 1차전에서 KGC인삼공사의 3점슛 세례에 무너졌다. 외곽 수비에 허점을 보이며 이정현(3개)과 전성현(4개), 마리오 리틀(3개)에게 총 10개의 3점포를 허용했다. 수비가 안 되니까 공격이될 리 없었다. 공격은 상대 압박 수비에 꽁꽁 묶였다. 결과는 71-96의 완패. 2차전 역시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초반부터 압박 수비로 밀어붙였지만 3점슛 12개를 얻어 맞았다. 반면 삼성의 외곽슛은 지독하게 안 터졌다. 19개를던져 3개를 넣는데 그쳤다. 삼성은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86-9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고, 이 감독은 "상대 외곽포에 무너졌다"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2패를 안고 안방으로 돌아온 삼성은 마침내 3차전에서 반격했다. 버팀목 라틀리프가 3쿼터 중반 일찌감치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는 위기를 맞았지만 단신 외국선수 에릭 와이즈가 4쿼터 승부처에서 펄펄 날았다. 와이즈는 4쿼터에만 혼자 14점을 몰아치는 원맨쇼로 팀의 92-88 승리를 책임졌다.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2010년 3월15일 전주 KCC전 이후 2,178일 만이다. 1, 2차전을 내준 팀이 단 한번도 4강에 오른 적이 없는 0%의 확률에 도전한 삼성은 3차전 분위기를 4차전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4차전 내내 대등한 싸움을 했지만 경기 막판 상대 슈터 이정현의 결승 레이업 슛에 83-85로 분패했다. 삼성은 그렇게 한 시즌을 끝냈다. 이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고 몸이 아픈 선수들이 많은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어줘 고맙다"며 "이번 시즌을 잊지 말고 선수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다음 시즌에 기대를 걸었다. 2015-2016시즌은 명가 재건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면 2016-2017시즌은 대권에 도전할 것이다. 기존 라틀리프-문태영-주희정 트리오가 계속 버티고 있는데다가 김태술까지 합류한다. 임동섭 김준일 등 ‘젊은 피’들이 플레이오프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만큼 2005-06시즌 우승 이후 다시 한번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은 결코 꿈이 아니다.

SUMMARY
정규리그 선수 스탯 요약
PLAYERS G MIN PTS PPG 2P% 3P% FT RPG STL APG GD TO
김명훈 2 01:48 0 0 0 0 0 1.5 0 0 0 0
김준일 54 25:49 586 10.9 52.5 50 0 4.7 41 1.7 2 107
김태형 5 02:19 0 0 0 0 0 0 1 0 0 0
론 하워드 27 12:24 191 7.1 43.2 29.2 41.3 2 9 2 - 33
리카르도 라틀리프 53 33:43 1061 20 60.6 10 59.3 11.8 49 2.7 0 107
문태영 46 29:56 721 15.7 47.8 43 47.1 6 56 2.7 9 93
박재현 50 09:03 124 2.5 46.94 26.15 35.1 0.6 25 0.7 2 28
송창무 24 03:35 14 0.6 50 0 50 0.9 1 0 0 3
신재호 3 02:27 0 0 0 0 0 0.3 0 0 0 0
에릭 와이즈 26 22:49 281 10.8 53.7 20 52.2 5.8 25 1.3 0 34
이관희 9 13:33 27 3 50 20 34.5 1.1 6 0.9 0 8
이동엽 39 14:02 96 2.5 47.4 25.8 39.8 1.4 17 0.8 6 29
이시준 47 11:44 137 2.9 51.2 31.7 38.4 0.7 22 0.6 6 15
이호현 43 09:52 70 1.6 41.4 10.5 33.8 0.7 20 1.7 0 92
임동섭 46 27:17 462 10 46.8 35.6 40 3.1 35 1.8 0 92
장민국 47 12:25 159 3.4 34.9 30.4 31.6 1.5 12 0.2 4 20
주희정 54 24:27 298 5.5 41.7 33.3 36.9 2.5 47 3.5 1 51
용어
설명
  • G : 게임수
  • MIN : 경기시간
  • PTS : 득점
  • PPG : 경기당 평균득점
  • 2P% : 필드골 성공률
  • 3P% : 3점슛 성공률
  • FT : 자유투 성공
  • RPG : 경기당 리바운드
  • STL : 스틸
  • APG : 경기당 어시스트
  • GD : 굿디펜스
  • TO : 턴오버
정규리그 승패 리포트
정규리그 승패 리포트
경기일자 상대팀 득점 실점
2015.09.12 LG 81 85   패
2015.09.13 KT 76 74 승  
2015.09.19 동부 92 86 승  
2015.09.20 전자랜드 57 72   패
2015.09.22 SK 75 72 승  
2015.09.27 오리온 82 81 승  
2015.09.29 KCC 61 80   패
2015.10.03 모비스 82 93   패
2015.10.07 KGC 82 94   패
2015.10.09 동부 79 72 승  
2015.10.11 SK 85 78 승  
2015.10.15 전자랜드 82 74 승  
2015.10.18 모비스 61 74   패
2015.10.24 KGC 82 92   패
2015.10.28 LG 78 73 승  
2015.10.30 KCC 94 89 승  
2015.11.01 오리온 84 93   패
2015.11.07 KT 65 67   패
2015.11.11 LG 63 101   패
2015.11.14 KGC 90 96   패
2015.11.17 동부 75 70 승  
2015.11.21 KT 88 83 승  
2015.11.26 모비스 82 93   패
2015.11.28 오리온 76 66 승  
2015.11.29 SK 95 77 승  
2015.12.04 전자랜드 73 62 승  
2015.12.06 KCC 73 78   패
2015.12.10 KGC 93 83 승  
정규리그 승패 리포트
경기일자 상대팀 득점 실점
2015.12.12 LG 90 81 승  
2015.12.15 SK 85 80 승  
2015.12.17 모비스 73 72 승  
2015.12.20 전자랜드 95 79 승  
2015.12.23 오리온 69 97   패
2015.12.26 KCC 64 74   패
2015.12.29 KT 61 91   패
2016.01.01 동부 81 71 승  
2016.01.03 모비스 74 77   패
2016.01.06 KCC 82 77 승  
2016.01.13 SK 70 67 승  
2016.01.16 전자랜드 71 67 승  
2016.01.17 동부 81 69 승  
2016.01.20 LG 90 97   패
2016.01.23 KGC 71 78   패
2016.01.24 오리온 68 87   패
2016.01.28 KT 78 68 승  
2016.01.30 KCC 72 74   패
2016.02.02 모비스 66 49 승  
2016.02.04 SK 69 86   패
2016.02.06 KGC 101 80 승  
2016.02.08 오리온 81 73 승  
2016.02.13 전자랜드 81 87   패
2016.02.14 LG 94 95   패
2016.02.17 KT 78 71 승  
2016.02.21 동부 76 83   패
시즌 종합 성적
시즌 종합 성적
시즌순위 승 (홈/원정) 패 (홈/원정)
5위 29 (19/10) 25 (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