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Samsung Thunders Basketball Team SEASON REVIEW
2011~2012 SEASON 명문구단의 자존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13승 41패(승률 0.241). 서울 삼성의 2011~2012시즌 성적은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프로 원년이던 1997년에 6승 15패로 8개 팀 중 8위를 한 이후 처음 당한
불명예였다.
  통산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차지했던 명문구단의 자존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앞선 9시즌 동안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 나가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를 했던 전통의 강호 삼성엔 굴욕적인 한 시즌이었다.

서울삼성썬더스농구단 11-12시즌 단체사진   삼성은 2011~2012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시도했다. 안준호 감독(KBL 경기이사)의 후임으로 김상준(44) 감독을 영입했다. 중앙대 사령탑 시절 팀의 52연승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프로 무대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젊은 피’로 기대를 모았다.
  삼성은 또 외국인 선수 피터 존 라모스를 뽑아 화제를 뿌렸다. 라모스는 역대 국내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중 최장신(222㎝)이었다. 국내 최장신 하승진(상무)보다도 1㎝가 더 컸다. 푸에르토리코 태생인 라모스는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32순위로 워싱턴 위저즈에 지명된 유망주였다. NBA에서 부상 등으로 6경기 출전에 그친 이후 NBA의 하부리그인 D 리그와 스페인, 푸에르토리코, 중국 리그에서 활약했다. 센터 포지션에서 KCC 하승진을 뛰어넘는 골 밑 지배력을 발휘할 빅맨이 될 것 같았다.






  우승으로 가는 새 항로를 의욕적으로 개척하려던 삼성은 출항 시작부터 암초에 부딪혔다. 새로 주전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았던 이정석이 세 번째 경기에서 무릎 인대를 심하게 다쳐 시즌을 접은 것이다. 삼성은 한동안 ‘가드 왕국’으로 불렸다. 이상민, 강혁, 이정석, 이시준 등 뛰어난 가드를 앞세워 화려한 공격 농구를 했다. 이상민이 은퇴하고, 강혁이 전자랜드로 옮겨가긴 했어도 이정석과 이시준이면 세대교체에 무리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뜻밖에 이정석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악몽이 시작됐다. 초반 10경기에서 2승 8패로 고전했다. 외국인 선수 라모스는 개막 한 달 만에 짐을 싸야 했다. 그는 15경기에서 평균 21.5득점에 9.8리바운드를 올렸다. 겉으로 나타난 수치에 비해 팀 공헌도가 부족했다. 압도적인 높이를 가졌으면서도 골 밑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 했다.

  리바운드나 수비 참여가 소극적이었고, 몸이 느려 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하는데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라모스가 뛰는 동안 삼성은 4승 11패에 그쳤다.

  물론 삼성 가드진이 수준급 테크닉을 갖춘 라모스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주전 포인트 가드 이정석이 인대 파열 부상으로 빠지자 라모스를 활용한 2대 2 공격이 무뎌질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라모스를 내 보내고 새 외국인 선수 아이라 클라크를 데려와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슈터 이규섭이 2011년 12월 4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무릎을 다쳐 두 달간 결장하게 되는 또 다른 악재를 만났다. 그러자 삼성은 천재 가드 김승현을 잡는 승부수까지 던졌다. 김승현은 오리온스 시절 구단과 연봉 이면(裏面) 계약을 했다가 법정 싸움을 벌여 2010년 11월 KBL의 임의탈퇴 처분을 당해 코트를 떠나 있었다. 2011년 11월 말에 소송을 취하하는 조건으로 구단과 화해하면서 선수 자격을 되찾았다.

  삼성은 가드진을 보강하기 위해 김승현을 오리온스에서 받고, 포워드 김동욱을 오리온스로 보내는 일대일 트레이드를 했다. 1년 9개월 만에 코트에 돌아온 김승현은 빠르게 패스 감각을 되살려갔지만, 체력이 떨어져 완전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 했다.

  삼성의 성적은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급기야 홈 14연패라는 수모까지 맛봐야 했다. 홈 개막전이었던 2011년 10월 16일 창원 LG전부터 2012년 1월 7일 인천 전자랜드 전까지 안방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4경기를 내리 졌다. 이 기간에 평균 69.6점을 넣고 81.8점을 내줬다. 삼성의 홈 14연패는 역대 최저 승률 팀이었던 1998~1999시즌 오리온스(0.067·3승42패)의 홈 13연패보다 나쁜 기록이었다.

  삼성은 결국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연승은 2연승 두 번과 3연승 한 번이 전부였다. 평균 득점(76.6점)은 5위, 평균 실점(84.1점)은 10위라는 불균형이 심각했다. 고질적인 약점인 턴오버(830개)도 가장 자주 저질렀다. 이 부문 9위였던 전자랜드(665개)와 비교해도 지나치게 많았다. 고비마다 범실로 무너지는 경우가 잦았다. 김상준 감독은 한 시즌만 마치고 자진 사퇴의 형식으로 물러나야 했다.


김승현 선수 11-12시즌 경기중 모습   2012~2013시즌을 앞둔 삼성은 명예 회복이 절실하다. 우선 코칭스태프부터 물갈이를 했다. 김동광(59) 감독을 복귀시켜 팀 재건의 중책을 맡겼다. 김 감독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삼성 지휘봉을 잡았던 인물이다. 2000~2001시즌엔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KT&G(현 KGC 인삼공사) 감독을 거친 후엔 KBL 경기이사와 방송 해설위원을 지냈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지도력으로 이름났다. 그는 취임 회견에서“ 내가 알고 좋아하는 농구를 전부 불사르겠다.‘ 나’보다는 ‘우리’라는 의식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 프로 최고령 사령탑인 김 감독은 후배 감독들과의 대결에서도 질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나이 먹은 감독은 왜 안 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열정을 발산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농구 감각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삼성은 KT&G에서 김 감독을 보좌했던 김상식 전 오리온스 감독을 코치로 영입했다. 삼성에서 은퇴하고 미국에서 연수를 마친 스타플레이어 출신 이상민도 코치로 불러들였다.

  선수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삼성은 귀화 혼혈 선수 이승준을 동부로 보내야 했다. 이승준은 지난 세 시즌 간 삼성에서 뛰고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렸다. ‘귀화 혼혈 드래프트를 통해 국내에 진출한 선수는 세 시즌을 채우면 팀을 옮겨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자유계약 선수 시장에 나왔다. 공개 입찰 자격은 혼혈 선수를 보유한 적이 없었던 4팀(오리온스, 모비스, 동부, SK)만 얻었다.

  오리온스는 전태풍(32)을, 모비스는 문태영(34)을 1순위로 단독 선택해 영입에 성공했다. 이승준의 경우엔 동부와 SK가 똑같이 매년 5억 원(연봉 4억 원+인센티브 500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1순위로 지명했고, 구슬 뽑기 끝에 동부가 당첨됐다.   삼성은 이승준의 공백을 메우고, 가드진을 보강하기 위해 이동준과 황진원을 트레이드 시장에서 잡았다.   FA(자유계약 선수) 신분이었던 이동준은 원 소속 구단이 었던 오리온스와, 황진원은 동부와 재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이들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데려왔다. 이동준은 2011~2012시즌 32경기에서 평균 9.6점(4.6리바운드)을 기록했다. 그는 동부로 옮겨간 이승준의 친동생이다. 황진원은 지난 시즌 46경기에 나와 평균 7.1점 2.1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부 가드진의 한 축을 맡았다. 특히 수비력이 뛰어나다.

  이규섭은 계속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부상 탓에 12월 초부터 두 달 가까이 20경기를 결장했다. 시즌 성적은 평균 6.9점(2.1리바운드)에 머물렀다.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지만 3억 원이었던 연봉이 1억 5000만 원으로 줄어드는 아픔을 감수하고 재계약했다.   삼성이 다음 시즌에 당장 정상을 넘볼 수 있다고 말하기는 무리이다. 하지만 적어도 지난 시즌처럼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전망이다. 전력에 짜임새를 갖췄다. 가드진은 김승현-이정석-이시준-황진원이 이룬다.   수술과 재활을 거친 이정석이 합류하고, 김승현이 체력을 끌어올려 리더 역할을 맡는다. 포워드는 이동준, 이규섭이 주축이다. 여기에 상무에서 군 복무 중인 차재영이 시즌 후반에 전역하고 복귀한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의 조합을 짜는 숙제만 푼다면 다음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만하다.

SUMMARY
정규리그 선수 스탯 요약
PLAYERS G MIN PTS PPG 2P% 3P% FT RPG STL APG GD TO
김동욱 17 28:22 196 11.5 48 35.7 79.3 2.3 13 2.8 2 29
김승현 32 26:32 229 7.2 49.5 40.7 82.1 1.7 31 5.1 3 110
김태형 29 9:24 26 0.9 45.5 15.4 0 0.6 90.6 1 13
민성주 4 2:59 4 1.0 66.7 0 0 1.0 1 0 0 0
박대남 35 13:33 72 2.1 50.0 35.7 75.0 1.1 14 1.2 1 35
박성훈 24 7:16 46 1.9 58.8 18.2 88.9 0.8 12 0.4 1 6
박재현 14 6:07 43 3.1 66.7 38.9 66.7 0.2 2 0.1 0 3
아이라 클라크 39 38:52 1011 25.9 59.4 29.1 79.3 9.7 42 2.1 14 143
우승연 32 10:00 36 1.1 29.2 17.6 100 1.5 8 0.4 1 10
유성호 35 8:23 100 2.9 62.7 9.1 74.2 1.8 1 0.2 2 16
이관희 45 11:55 215 4.8 52.0 30.0 71.1 1.6 29 0.8 4 32
이규섭 34 20:12 234 6.9 48.7 29.9 79.5 2.1 14 0.9 0 33
이병석 49 13:44 129 2.6 33.3 39.0 68.0 0.7 14 0.7 7 19
이승준 54 35:40 898 16.6 54.0 32.8 71.4 9.8 23 3.1 7 196
이시준 54 28:55 469 8.7 49.2 33.0 80.6 2.2 88 3.1 15 98
이정석 3 21:49 34 11.3 87.5 50.0 66.7 2.3 3 3.3 0 5
피터 존 라모스 15 37:04 323 21.5 61.4 0 61.1 9.8 6 3.2 0 71
허효진 19 21:30 69 3.6 38.7 31.7 54.5 2.2 10 3.1 1 11
용어
설명
  • G : 게임수
  • MIN : 경기시간
  • PTS : 득점
  • PPG : 경기당 평균득점
  • 2P% : 필드골 성공률
  • 3P% : 3점슛 성공률
  • FT : 자유투 성공
  • RPG : 경기당 리바운드
  • STL : 스틸
  • APG : 경기당 어시스트
  • GD : 굿디펜스
  • TO : 턴오버
정규리그 승패 리포트
정규리그 승패 리포트
경기일자 상대팀 득점 실점
2011.10.15 서울SK 85 81 승
2011.10.16 창원LG 74 81 패
2011.10.18 안양인삼공사 67 95 패
2011.10.21 대구오리온스 92 76 승
2011.10.23 전주KCC 80 91 패
2011.10.27 원주동부 76 81 패
2011.10.29 부산KT 67 83 패
2011.10.30 인천전자랜드 67 74 패
2011.11.04 울산모비스 81 90 패
2011.11.06 전주KCC 74 88 패
2011.11.09 인천전자랜드 94 87 승
2011.11.11 울산모비스 73 61 승
2011.11.13 서울SK 73 91 패
2011.11.15 원주동부 66 76 패
2011.11.17 창원LG 65 82 패
2011.11.19 대구오리온스 83 89 패
2011.11.22 부산KT 54 59 패
2011.11.24 안양인삼공사 77 92 패
2011.11.26 부산KT 61 72 패
2011.12.01 원주동부 76 86 패
2011.12.03 울산모비스 68 89 패
2011.12.04 대구오리온스 83 85 패
2011.12.07 인천전자랜드 72 88 패
2011.12.09 전주KCC 68 74 패
2011.12.11 안양인삼공사 63 91 패
2011.12.15 창원LG 71 88 패
2011.12.17 서울SK 83 76 승
2011.12.20 대구오리온스 87 80 승
정규리그 승패 리포트
경기일자 상대팀 득점 실점
2011.12.22 전주KCC 72 83 패
2011.12.24 원주동부 72 85 패
2011.12.28 부산KT 72 78 패
2011.12.31 안양인삼공사 66 86 패
2012.01.01 서울SK 75 89 패
2012.01.04 창원LG 76 94 패
2012.01.07 인천전자랜드 70 79 패
2012.01.10 울산모비스 88 81 승
2012.01.12 부산KT 62 103 패
2012.01.14 울산모비스 66 78 패
2012.01.17 전자랜드 83 81 승
2012.01.22 창원LG 92 88 승
2012.01.24 전주KCC 76 68 승
2012.02.03 원주동부 80 82 패
2012.02.05 대구오리온스 74 79 패
2012.02.07 서울SK 74 76 패
2012.02.09 안양인삼공사 82 96 패
2012.02.11 원주동부 81 89 패
2012.02.14 창원LG 102 98 승
2012.02.18 울산모비스 76 77 패
2012.02.19 서울SK 87 91 패
2012.02.21 부산KT 80 77 승
2012.02.23 인천전자랜드 73 88 패
2012.02.25 전주KCC 99 106 패
2012.03.01 대구오리온스 99 92 승
2012.03.04 안양인삼공사 77 93 패
시즌 종합 성적
시즌 종합 성적
시즌순위 승 (홈/원정) 패 (홈/원정)
10위 13 (6/7) 41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