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2탄 ‘농구선수 천기범’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2탄 ‘농구선수 천기범’ 업로드 이미지

[천기범 인터뷰]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2탄 ‘농구선수 천기범’


1편에서 우리가 몰랐던 ‘사람 천기범’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2편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농구선수 천기범’에 대해 파헤쳐보는 시간이다. 농구선수 천기범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나의 人 Line’과 ‘농구 인생 곡선’ 을 준비해 보았다.
먼저 천기범의 人 Line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 배울점이 많은 선수 : 김태술 선수
“농구로 최고의 선수였고, 국가대표 선수였고, 천재가드의 원조이죠.”
 
# 가장 친한 선수 : 차민석, 이관희 선수
“제가 나이 많은 형들하고 잘 어울려요. 둘 다 여섯 살 차이인데, 말도 잘 통하고, 이야기도 많이 해요. 관희형은 티격태격 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정이 많거든요”
 
# 고마운 선수 : 모두 (선배, 후배)
“팀의 모든 선수에게 다 고마워요. 후배들에게도 고맙죠. 고마울 수 밖에 없죠. 시합 못 뛰는 선배들도 저 위해서 도와주고, 후배들은 저를 잘 따라줘요.



# 기억에 남는 지도자 : 강양현 은사님, 은희석 은사님
“강양현 은사님은 제가 중3 때 방황할 시기에, 오갈데 없는 저를, 서로 친한 사이도 아니었는데 꼭 한번 해 보자고 저를 잡아주시고 결과적으로는 저를 프로까지 오게 해주신 너무나 고마운 분이에요. 고등학교 때 계속 지도해주셨습니다. 은희석 은사님은 농구 시력이 잘 늘지 않고 제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딴 곳에 가 있으려 했던 대학시절 저를 붙잡아 주셨어요. 제가 건들건들 하고 설렁설렁 대는 경향이 있는데 독하게끔 키워주셨어요.”
 
# 존경하는 사람 : 아빠

“어렸을 때부터 아빠를 존경 했었어요. 우리 아빠는 집이 힘들어도 가족을 위해서 항상 열심히 일 하셨어요. 저희에게 치킨을 사주시려고 밤에는 대리운전까지 하시면서 열심히 일 하셨어요. 이런 아빠의 모습이 멋지게 느껴져서 존경하는 사람을 아빠로 적었습니다.

 
# 농구로 닮고 싶은 사람 : 이상민 감독님, 김승현 해설 위원
“현재 뛰고있는 프로선수 형들도 워낙 잘 하시지만 그 선수들은 언젠가 제가 이겨야 할 선배들이잖아요. 그래서 닮은 사람으로 적기는 좀 그렇고… 이전에 뛰셨던 이상민 감독님, 김승현 해설위원님처럼 농구를 예쁘게 잘하고 싶어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천기범. 현재는 프로농구 세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26살 청년, 농구 선수 천기범이 지금까지 걸어온 농구 인생 속으로 들어가보자. 어떻게 농구 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드라마틱한 농구 인생을 살펴 보며, 우리가 몰랐던 ‘농구선수 천기범’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천기범의 농구 인생 곡선*




초4 : +2점 (+2 상승)
어릴 때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요. 학교도 늦게 가고, 말썽도 많이 부리고 그랬어요. 형이 워낙 공부를 잘 해서인지 엄마께서는 저를 공부시킬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한자랑 서예 밖에 안 했거든요. 피아노 학원도 다니랬는데, 일주일만 다니고 엄마가 주신 돈으로 놀러 다니고 그랬던 아이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초등학교 코치 선생님이 농구 선수를 모집하려고 초등학교를 돌아 다니셨어요. 때 마침 그 선생님이 왔을 때 저는 수업이 듣기 싫고, 잠이 와서, 화장실에 들어가 있었어요. 쉬는 시간이 되어 반 애들하고 놀려고 교실에 다시 들어왔는데 어떤 분이 저를 찾는 다고 하는 거에요. 교무실에 가니까 코치님이 계셨어요. 그때 다른 포지션은 다 스카우트가 되었는데 키 작은 가드 포지션만 스카우트가 안되었던 거에요. 그 코치님은 저희 반에서 싸움 잘하고 깡다구가 좋은 아이를 찾았는데, 제가 교실에 없을 때 반 아이들이 저를 추천했어요. 갑자기 농구하자고 하셔서 저는 좋았었어요. 방학숙제를 안 해도 되니까요(웃음)
 
초5 : +1점 (+1 상승)
눈물 나게 많이 혼났어요. 하지만 부모님이 기왕에 시작 한 거 절대 포기 하지 말라고 하고 1등 하라고 해서, 절대 힘들 다는 내색은 하지 않았어요. 힘들긴 했지만, 저는 농구가 너무나 좋았어요.
 
초6 : +2점 (+2 상승)
6학년 때 우승도 두 번 이나 하고 MVP까지 받아서 좋아졌죠.
 
중1 : 0 (변화없음)

급격히 떨어졌던 시기에요. 키도 안 크고(당시 158cm) 힘도 없어서요. 초등학교 때 나름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갔는데 정작 시합때에는 코트에서 뛸 자리가 없는 거에요. 저는 워낙 키도 작고 형들은 워낙 힘도 세고… 제 동기들이 그 당시에 갑자기 키가 다 컸어요. 그래서 농구가 나와는 안 맞다 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했죠.

 
중2 : 0 (변화없음)
유일하게 팀에 포인트 가드가 없었어요. 그러면서 많이는 뛰지 못했지만, 식스맨으로 뛰면서 우승도 했어요. 근데 별로 좋지는 않았어요. 식스맨이라 대우를 크게 못받았거든요.
 
중3 : -3점 (-3 하락)
키도 안 크고 농구도 너무 못해서 진로 고민 때문에 학교도 못나가고 그랬어요. 고등학교 때 농구를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엄청 고민에 빠졌어요. 그래서 중3이던 5월 달부터 3개월간 농구를 그만뒀어요. 그 때문에 부모님도 힘들어하셨고 그런 부모님을 보는 것이 더 힘들었어요. 그때 부산중앙고 강양현 코치님을 만났고 코치님께서 나랑 같이 농구해 보자고 절 잡아주셔서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고1 : -1점 (-1 하락)
당시 강양현 코치님이 농구 해보자 했을 때 ‘저를 1위로 만들 수 있냐? 딴 애들한테 지기 싫다. 최고가 되게끔 해달라’고 했었어요. 이때도 정말 운동이 힘들었어요. 그래도 기량이 조금씩 상승했던 것 같아요. 평균 20점 이상 득점을 했던 것 같아요.
 
고2 : +2점 (+2 상승)
실력이 가장 급상승 했던 시기인 것 같아요. 주 득점루트는 자유투였어요. 매 경기 마다 7-8개 씩 얻었던 것 같아요. 지금 SK의 헤인즈 스타일로 농구를 하지 않았나 싶어요. 돌파하다가 내주는 패스를 즐겨 해서 어시스트도 경기당 4~5개씩 했어요. 그리고 나가는 대회마다 이슈메이커로 등장해서 참 좋았어요.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까지는 멀었다라고 생각했어요. 위로 최창진, 이동엽 선수가 버티고 있었어요. 저 형들 못 잡으면 안 된다 이 생각하면서 농구에만 죽어라고 매달렸습니다.


고3 : +4점 (+4 상승, 가장 행복했던 시기)
농구가 잘 되던 시기에요 그때가 제일 행복했었던 것 같아요. 그런 대우도 다 받고, 내 이름도 떨치고, 대표팀도 경험하구요.
 
대1 : -3점 (-3 하락)
이때 폭락했어요. 1학년 때도 처음에 들어가서 30분씩 시합을 뛰었는데, 농구대잔치, 프로아마최강전, 정규시즌 경희대 첫 경기까지만 잘하고, 그 뒤로는 나락이었어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제가 굳이 플레이를 만들지 않아도 팀은 잘 돌아간다는 걸 느꼈어요. 제가 드라이브인 치면서 어시스트가 나가는 걸 자주 했었는데 굳이 그럴 필요 없이 (김)준일이형, (김)기윤이형한테 주면 되었으니, 농구가 크게 늘진 않았어요. 달라진 환경에서 적응도 쉽지 않았어요.
 
대2 : -4점 (-4 하락, 가장 힘들었던 시기)
1년간 그렇게 생활 후 2학년 때는 다시 자리를 잡으려고 마음 먹었는데 제 밑으로 허훈 선수가 들어왔어요. 위로는 김기윤 선배가 버티고 있었어요. 학년별로 가드가 다 쟁쟁했는데, 제가 농구를 1학년 때 너무 대충해서 못 살아 남았어요. 그래서 경기 출전시간도 줄고…… 너무 힘들어서 이때 자퇴서 까지도 써 본 적이 있어요. 왜냐하면 저희 집 형편에 연세대 등록금 못 내는 거 뻔히 알아서, 제가 마무리 짓고 집으로 내려 가려고 했어요. 자퇴서까지 쓰고, 도장까지 찍었는데 부모님 동의서가 필요하더라구요. 동의서 때문에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던 찰나에 엄마 전화를 받았는데 서울로 올라오고 계셨어요. 이미 감독님을 통해서 자퇴하려고 했던 사실을 알게 되신거에요. 결국은 다시 팀에 돌아오게 되었고, 머리를 짧게 깎았어요. 그리고 그때 은희석 감독님이 부임 하셨고 은희석 감독님은 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저를 강하게 키우기 시작하셨어요.
 
대3 : 0점 (변화없음)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첫 시합 때 발목 부상을 입었어요. 하지만 발목이 아픈 상태로 계속 운동을 하다가 정기전 앞두고도 또 다쳤어요. 이 당시 은희석 감독님의 말씀은 곧 법일 정도로 신뢰가 강했어요 ‘이 분은 나를 성공 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전 감독님을 믿었거든요.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3학년 때부터 슈팅 가드로 뛰며 출전 시간을 늘려 나갈 수 있어서 이전보다는 득점은 상승했어요.
 
대4 : +3점 (3점 상승)
대우가 달라졌죠. 감독님도 저를 믿어주시고 우승까지 하고… 첫 우승이죠. 그리고 챔프전 MVP도 받았어요. 드래프트에서 4순위에 지명되어 최고의 나날을 보낸다고 생각했었어요.





프로1년차 : +1점 (1점 상승)
1년차에 프로의 벽이 높았어요. 그래도 +1점이었던 이유는 첫 시즌의 경험이 좋았어요. 신인 첫 시즌에 챔피언 결정전까지 경험해보고, 챔프전 기간에는 평균 15분정도 뛰었어요. 조금 힘들긴 했지만,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프로2년차 : 0점 (1점 하락)
연습 경기 때까지는 몸 상태가 좋았고 기회도 많이 받았지만, 개막 첫 경기부터 부상을 당해서 마음 적으로 힘들었어요. 복귀는 했지만, 부상의 두려움이 있어 힘든 면이 있었어요. 시즌 후반부에 좀 만회하긴 했지만, 부상의 아쉬움이 컸던 시즌이에요.
 
프로3년차(현재) : +1점 (1점 상승)
많은 기회를 받아서 참 감사한데, 팀 성적이 하위권 이라는 게 많이 아쉬워요. 지금 이 기회가 엄청 고맙거든요. 지금이 기회가 좋아서 1점을 준 것이지, 지금 잘 되고 있다는 건 아닙니다. 아직 기회를 완벽히 살린 것도 아니에요. 패배자는 ‘멋지게 패배 했다.’, ‘패배했는데 잘 싸웠다.’ 다 필요 없습니다. 이겨야 됩니다. 앞으로는 이런 순위를 기록하지 않도록 잘 해야죠.



농구를 그만 둘 뻔한 두 번의 큰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견디며 지금까지 달려온 천기범의 농구 인생에 대해 살펴 볼 수 있었다. 그때의 힘들고 어려웠던 경험들이 자양분이 되어 남은 농구 인생 곡선이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올라가기를 바란다.
 
(3편으로 이어짐)






첨부파일 : thm_reporter_3_190816.jpgDownload : 23
김병천 | 2019.03.23 | hit :123
댓글 쓰기
댓글입력양식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주민번호,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의 개인정보과 관련한 내용의 기입은 삼가해 주십시오.

총 264개의 게시글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3탄 ’2018-2019시즌의 천기범’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3탄 ’2018-2019시즌의 천기범’ [천기범 인터뷰]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3탄 ’2018-2019시즌의 천기범’마지막 3탄은 18-19시즌 천기범의 활약상에 대해 ‘ㄱㄴㄷ’ 의 키워드로 질문하고 천기범 선수의 생각을 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 [가드 천기범 주전으로 거듭나다]Q. 김태술 선수의 부상 이후 25분~30분정도의 출장 시간을 보장 받으며, 썬더스의 주전 가드로 거듭나고..
    김병천
    김병천 이미지
    2019.03.24
    HIT : 137
  •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2탄 ‘농구선수 천기범’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2탄 ‘농구선수 천기범’ [천기범 인터뷰]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2탄 ‘농구선수 천기범’1편에서 우리가 몰랐던 ‘사람 천기범’에 대해서 알아보았다면, 2편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농구선수 천기범’에 대해 파헤쳐보는 시간이다. 농구선수 천기범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나의 人 Line’과 ‘농구 인생 곡선’ 을 준비해 보았다.먼저 천기범의 人 Line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김병천
    김병천 이미지
    2019.03.23
    HIT : 124
  •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1탄 ‘사람 천기범’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1탄 ‘사람 천기범’ [천기범 인터뷰] “우리가 몰랐던 천기범” 1탄 ‘사람 천기범’  ‘경상도남자’ 본인을 다섯 글자로 표현 해달라는 말에 천기범이 주저 없이 써 내려간 말은 ‘경상도 남자’ 이다. 성향이 좀 강해 보이고 다소 무뚝뚝하다고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순수한 성품을 지니고 자나 깨나 농구 생각뿐인 26살 청년 천기범이다. 비록 현재 팀 성..
    김병천
    김병천 이미지
    2019.03.21
    HIT : 60
  • “긍정 에너지” 삼성 썬더스 안지은 치어리더! “긍정 에너지” 삼성 썬더스 안지은 치어리더! 선수들 못지 않은 열정으로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으며 관중들과 호흡하는 치어리더. 그들은 올해도 변함없이 농구장을 더욱 밝게 빛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 시즌 유독 눈에 띄는 이가 있다. 바로, 2년차 치어리더로서 자신의 매력을 맘껏 발산하며 많은 농구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삼성 썬더스 안지은 치어리더. 치어리더로서 힘든..
    고종현
    고종현 이미지
    2019.03.11
    HIT : 75
  • 강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삼성 유소년 농구교실 강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삼성 유소년 농구교실 강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삼성 썬더스 유소년 농구교실 “리틀 썬더스”‘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코트에 나가 직접 공을 던지기에 쉽지 않은 날씨이다. 때문에 많은 농구인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자신의 ‘농구 욕구’를 풀고 있고, 하루빨리 상쾌한 봄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 숨이 턱턱 막히는 미세먼지를 뚫고..
    고종현
    고종현 이미지
    2019.02.27
    HI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