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삼성 유소년 농구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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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삼성 썬더스 유소년 농구교실 “리틀 썬더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코트에 나가 직접 공을 던지기에 쉽지 않은 날씨이다. 때문에 많은 농구인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자신의 ‘농구 욕구’를 풀고 있고, 하루빨리 상쾌한 봄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 숨이 턱턱 막히는 미세먼지를 뚫고 농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누구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서울 삼성 썬더스의 유소년 농구교실 ‘리틀 썬더스’

농구에 대한 열정은 이관희 못지않았고 프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치열함을 보여줬던 리틀 썬더스 훈련 현장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기본 드리블 훈련>


(김민수 강사) “앞에 보고!! 최대한 공이 무릎 위로 안 올라오게!!”
체육관에 도착했을 때, 드리블 훈련이 한창이었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기본기 연습이었지만 아이들의 눈빛에서 지루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컷인 레이업 훈련>



<슛팅 훈련 3점슛 & 자유투>


드리블에 이어 컷인 레이업과 슈팅 훈련이 이어졌다. 엘리트 선수가 아님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정확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슛 성공률 또한 매우 높았다.


<속공&패스 훈련>


마무리 기본기 훈련으로 3인 속공 훈련이 진행되었다.





<기본기 훈련 이후 진행된 풀 코트 시합>



기본기 훈련이 끝나고 풀 코트 경기가 이어졌다. 장시간 훈련 뒤에 이어진 시합임에도 아이들은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경기 수준 또한 굉장히 높았고 볼을 향해 달려드는 학생들의 모습은 마치 프로 경기를 방불케 할 만큼 치열했다.


2시간가량의 수업이 끝나고 리틀 썬더스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 “농구 실력은 둘째 문제입니다.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2년째 리틀 썬더스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민수 강사를 만나보았다.


 
Q. 리틀 썬더스 창단부터 지금까지 같은 자리에 쭉 계셨는데, 처음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 일단 체육관 시설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리틀 썬더스 전체로 봤을 때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로 성장했어요. 처음 강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전국에 리틀 썬더스는 잠실지점, 목동지점뿐이었는데 현재는 전국 19개 지점 회원수로는 3,000여 명에 달할 정도니까요..


 
Q. 리틀 썬더스에서는 주로 어떤 것을 가르치고 있나요??


- 슛, 드리블, 패스 등등 기본기를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농구를 잘하는 친구들도 있고 농구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본기가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전체 수업의 2/3가량을 기본기 훈련에 집중하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이들의 농구 실력을 가장 많이 늘려주는 것이 기본기이기도 하구요.


 
Q 그렇다면 학생들을 지도하실 때 가장 강조하시는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단순히 농구만 알려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농구 실력도 중요하겠지만 그건 둘째 문제입니다. 아이들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혼자 하는 농구가 아닌 팀으로서의 농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협동심을 키워주고, 상대방 대한 예의, 배려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농구의 재미를 찾아주려고 해요.


Q. 리틀 썬더스만이 가진 차별점이 뭐가 있을까요??


- 일단 시설이 좋습니다. 코트, 골대, 조명, 난방 등등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접하기 힘든 좋은 시설에서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선수 특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 썬더스 선수들이 체육관에 방문하여 아이들을 지도하기도 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선수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습니다. 3년전에는 특별 이벤트로 NBA 농구스타 데릭 로즈 가 왔었죠..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리틀 썬더스 회원이라면 썬더스 홈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요. 각종 유소년 농구 대회 참가 기회도 주어집니다.

Q. 강사로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 지금과 같은 경우입니다. 회원으로 지도했던 친구들이 성인이 되어 찾아와주고 같이 소주 한잔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그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는 구단의 명예기자로 활동하여 저를 찾아주는 일도 생기네요.(웃음) 
 
# 이관희 못지않은 농구 열정의 고상범 학생

훈련을 지켜보면서 유독 눈에 띄는 학생이 있었다. 리틀 썬더스에서 2년째 활동하고 있는 고상범 군은 수업 중 진행된 경기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코트를 누볐다. 인터뷰 내내 수줍은 모습을 보였지만 농구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진지함과 자신감이 가득 찬 모습이었다.



Q. 리틀 썬더스에 어떻게 오게 됐나요?
- 사촌 형이 현재 프로 농구선수를 하고 있어서 농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알고 지내는 형이 2학년 때부터 리틀 썬더스에서 농구를 배웠는데.. 실력도 많이 늘고 정말 재밌다고 해서 저도 어머니한테 리틀 썬더스에 가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Q. 이전에 비해 농구 실력이 많이 늘었나요??
- 제가 여기 처음 왔을 때는 레이업도 제대로 못했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제가 가장 잘합니다.

Q. 어떤 선수를 가장 좋아하시나요?? 이유는??
- 삼성 썬더스 이관희 선수요. 저도 이관희 선수처럼 왼손잡이이고 지금 삼성의 에이스가 이관희 선수잖아요. 저랑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서 가장 좋아합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농구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많이 뛰어야 하고 빨리 뛰어야 하지만 그러면서 느낄 수 있는 농구만의 희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시합에서 이기려면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과 호흡도 중요하잖아요. 친구들과 좋은 팀워크로 골을 성공시키고 하이파이브 할 때 가장 큰 짜릿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농구를 통해서 협동심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아.. 그리고 무엇보다 농구를 하면서 키가 많이 커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Q. 공부보다는 농구하는 게 좋죠??
- 네. 다른 어떤 것보다 농구할 때가 가장 좋습니다. 그래도 전 공부를 해야죠. 농구선수를 할 게 아니기 때문에…..
 
# 승패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즐기는 농구를 할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조성원(엘리트 선수 준비 중, 홍대부중 입학 예정), 조성윤 군의 어머님 고선주 씨는 리틀 썬더스 수업이 있는 날이면 남양주에서 잠실까지 직접 아이들을 픽업하고 유소년 대회나 조성원 군의 엘리트 수업이 있는 날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한다고 한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뒷바라지하는 모습에서 아이들 못지않은 농구 열정이 느낄 수 있었다.


-리틀 썬더스 조성원(엘리트 선수 준비중, 홍대부중 입학 예정), 조성윤 형제 어머님 고선주 씨


Q. 어떻게 아이들을 리틀 썬더스에 보내시게 된 건가요??


-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농구를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삼성 썬더스 팬 이구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운동하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 축구나 배드민턴도 시켜봤는데 농구도 경험해 보게 하고 싶어서 리틀 썬더스에 보내게 됐습니다. 지금은 아이들이 농구에 완전히 꽂혀서 농구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됐죠.
 
Q. 리틀 썬더스를 통해 학생들이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 저희 아이들은 아직까지 휴대폰이 없어요. 대신 농구에 관한 것은 모두 지원해주고 풀어주는 편이죠.. 아이들이 워낙 농구에 좋아하다 보니 농구 이외에 게임 같은 건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성원이 같은 경우에는 학교 성적도 많이 올랐고요. 성격도 많이 밝아졌습니다.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학업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모두 해소하는 것 같아 여러모로 리틀 썬더스에 보내길 참 잘 했다고 생각해요.
 
Q. 리틀 썬더스에서 가장 만족하는 점이 무엇인가요??


- 아이들이 승패에 상관없이 즐기는 농구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선생님들께서 강압적이지 않고 수업을 재밌게 진행하시는 덕분에 아이들이 승패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기는 농구를 하고 있어요.
 
Q. 학부모님 입장에서 개선했으면 하는 점이나 바라시는 것이 있을까요??


- 음.. 딱히 바랄 건 없습니다. 그냥 이대로 잘 유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교육 방향을 바꾸실 수도 있는데 지금처럼 승패와 상관없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농구를 하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장시간의 훈련 과정이었지만 아이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그 웃음 속에서 농구에 대한 진지함 또한 엿볼 수 있었다. 학생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강사, 배움의 열의가 넘치는 학생들,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뒷바라지하는 학부모님… 리틀 썬더스만의 뜨거운 분위기는 이들 모두의 관심과 열정이 만들어 낸 듯 하다.


<리틀 썬더스 잠실지점 학생들>


혹자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내용보다 현실이 더 참혹하다고 말한다. 과도한 입시 경쟁 속에서 많은 아이들이 너무나 큰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고 있고, 스트레스를 풀 만한 곳도 마땅히 없다. 학업에 지쳐있을 아이들에게 농구공을 잡게 해주는 건 어떨까? 농구라는 건전한 취미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었다면, ‘스카이 캐슬’의 혜나도, 지나친 입시 경쟁 속에서 허덕이는 학생들도, 보다 행복한 학창 생활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리틀 썬더스 농구교실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공을 던지며 잠시나마 잃었던 미소를 되찾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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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현 | 2019.02.27 | hit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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